(시) 욕심 -안찬수- 은행나무 밑에 서 있으면 은행나무가 되고 싶고 소나무와 함께 서 있으면 소나무가 되고 싶고 감나무에 기대어 서 있으면 감나무가 되고 싶고 밥알 -이재무- 갓 지어낼 적엔 서로가 서로에게 끈적이던 사랑이더니 평등이더니 찬 밥 되어 물에 말리니 서로 흩어져 끈기도 잃고 제 몸 만 불리는 구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