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버지의 무덤 -윤임수- 빈농의 자식이었고 역시 빈농이었던 가난해서 더 비워졌고 비워져서 더욱 가난했던 그리하여 골 골 골 자신마저 끝내 비워버린 한 사내가 여기 누워 있다 천지가 빈터인, 어떤 추억 -정유찬- 스치는 건 바람만 아니라고 기억의 저편 잊히지 않는 아쉬움 그리고 상처는 각인된 아픔 수시로 가슴 쓰려 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