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시) 퇴근 길 -윤형진- 변두리 구멍가게 구석이라도 걸터앉아 오징어 안주에 막소주 잔을 부딪치면 그래, 그래, 서로 주머니 걱정 하지 않아서 좋았다 직무유기 -윤형진- 햄버거 피자 켄터키치킨에 입맛을 들인 고양이 비만증에 갈려 양지쪽에서 낮잠 잘 때는 코밑으로 새앙쥐가 지나가도 강아지인지 병아리인지 구별 못 한다